건강검진 결과지에 나타나는 주요 지표는 우리 몸의 현재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특히 간수치와 당뇨 수치는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1. 건강검진 지표 해석
건강검진 결과지는 크게 '정상A', '정상B', '일반질환 의심', '질환 의심', '유질환자' 등으로 구분됩니다.
- 정상A: 현재 건강 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합니다.
- 정상B(경계): 정상 범위에서 조금 벗어났지만 질환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며, 주치의와 상담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질환 의심: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 유질환자: 이미 해당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거나 진단을 받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2. 간수치 (AST, ALT, γ-GTP)
간수치는 간 기능의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입니다. 혈액 속에 있는 간 효소의 수치를 측정하여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파악합니다.
정상 범위
- AST (GOT): 0~40 IU/L
- ALT (GPT): 0~40 IU/L
- γ-GTP (감마-GTP):
- 남성: 11~63 IU/L
- 여성: 8~35 IU/L
간수치가 높을 때의 의미
- AST, ALT 수치 상승: 간세포가 손상되면 이 효소들이 혈액으로 흘러나와 수치가 높아집니다. 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γ-GTP 수치 상승: 간세포 내 담관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을 때 증가합니다. 잦은 음주, 지방간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단순히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간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음주, 약물 복용, 비만, 무리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높거나 다른 이상 소견이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3. 당뇨 수치 (공복 혈당)
당뇨는 우리 몸의 혈당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건강검진에서는 보통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하는 '공복 혈당'을 통해 당뇨병 여부를 확인합니다.
정상 범위
- 정상: 100mg/dL 미만
- 당뇨병 전단계 (공복 혈당 장애): 100~125mg/dL
- 당뇨병 의심: 126mg/dL 이상
당뇨 수치가 높을 때의 의미
- 공복 혈당 100~125mg/dL (공복 혈당 장애):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므로,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체중 감량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당뇨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정밀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당뇨병을 방치하면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이상 소견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