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건강검진용어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간기능)

by catmusic5 2025. 8. 2.

건강검진 결과지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간기능'은 우리 몸의 중요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 용어들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이상지질혈증 (Dyslipidemia)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에 있는 지질(지방 성분)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고지혈증'이라고도 부르지만,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뿐만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상태까지 모두 포함하는 더 넓은 개념입니다.

  • 주요 지표:
    • 총콜레스테롤 (Total Cholesterol): 혈액 속의 모든 콜레스테롤을 합한 수치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수치가 높으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HDL 콜레스테롤 (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립니다.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치가 낮을수록 위험합니다.
    • 중성지방 (Triglyceride): 섭취한 칼로리 중 쓰고 남은 에너지가 지방 형태로 저장되는 것입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췌장염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문제 발생 시: 이상지질혈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병'이라고 불립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2. 고혈압 (Hypertension)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입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수축기 혈압)과 이완할 때의 압력(이완기 혈압)을 기준으로 진단합니다.

  • 주요 지표:
    • 수축기 혈압 (Systolic Blood Pressure): 심장이 수축할 때 측정되는 가장 높은 혈압입니다.
    • 이완기 혈압 (Diastolic Blood Pressure): 심장이 이완할 때 측정되는 가장 낮은 혈압입니다.

진단 기준 (대한고혈압학회):

  • 정상 혈압: 수축기 < 120mmHg, 이완기 < 80mmHg
  • 고혈압 전단계: 수축기 120~139mmHg, 이완기 80~89mmHg
  • 고혈압: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문제 발생 시: 고혈압 역시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되면 심장, 뇌, 신장, 망막 등 주요 장기의 혈관에 손상을 줍니다. 결국 심부전, 협심증, 뇌졸중, 신부전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간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는 간의 염증이나 손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 속에 있는 특정 효소나 물질의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간기능 검사'라는 용어가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간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가 더 많습니다.

  • 주요 지표:
    • AST (GOT) / ALT (GPT):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면 혈액으로 흘러나와 수치가 높아집니다. 간염, 지방간 등 간 질환의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 γ-GTP (감마-GTP): 간세포의 담관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나 담도 질환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알칼리인산분해효소 (ALP): 간과 뼈 등 여러 조직에 존재하는 효소로, 담즙 배설에 문제가 있을 때 주로 증가합니다.
    • 빌리루빈 (Bilirubin): 적혈구가 파괴될 때 생성되는 색소로, 간에서 처리됩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높아지면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 발생 시: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기능이 심하게 손상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이는 간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나타난 이러한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상 소견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 및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