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경매 사기는 안타깝게도 꾸준히 발생하는 범죄 수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상속이나 대리인을 사칭하는 방식은 고령층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친밀감을 유도하여 더욱 쉽게 범행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주요 수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속 사칭:
- 가짜 상속 재산 미끼: 갑자기 연락하여 "돌아가신 부모님의 숨겨진 부동산이 경매에 나왔는데, 상속 절차가 복잡하니 제가 대신 처리해 드리겠다"고 접근합니다. 고령층은 자녀를 떠올리거나 상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쉽게 믿을 수 있습니다.
- 경매 참여 빙자 금전 요구: 경매에 참여하기 위한 보증금, 수수료, 변호사 비용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합니다. 실제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거나, 터무니없는 낮은 가격으로 낙찰받아 가로채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 허위 정보 제공: 존재하지 않는 부동산 정보를 제시하거나, 실제 가치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부풀려 투자를 유도합니다.
- 조급한 결정 유도: "곧 마감된다", "다른 사람에게 기회가 넘어간다" 등 심리적으로 압박하여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투자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2. 대리인 위장:
- 공공기관 사칭: 법원, 검찰, 세무서 등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여 "미납된 세금이 있는데, 경매로 처분될 위기에 놓였다. 내가 도와줄 수 있다"며 접근합니다.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하기 때문에 고령층은 의심하기 어렵습니다.
- 부동산 전문가 사칭: 부동산 컨설턴트, 경매 전문가 등을 사칭하며 "특별한 물건을 싸게 낙찰받아주겠다"고 접근합니다. 전문 용어를 사용하여 현혹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챕니다.
- 가족/지인 사칭: 자녀나 친척, 심지어 과거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사칭하여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경매 물건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친밀감을 이용하여 경계심을 허물어뜨립니다.
- 합동 투자 유도: 여러 명의 피해자를 모아 공동 투자를 제안하고, 초기에는 소액의 수익을 배분하여 신뢰를 얻은 후, 더 큰 금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잠적하는 수법도 있습니다.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 낯선 사람의 접근 경계: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갑작스러운 방문은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개인 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상속 관련 연락 시 확인: 상속 관련 연락을 받았다면, 반드시 직접 가족이나 변호사 등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 공공기관 사칭 시 진위 확인: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는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하여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경매 관련 정보 꼼꼼히 확인: 경매 물건 정보는 법원 경매 정보 사이트 등 공신력 있는 경로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조급한 결정 피하기: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이나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수수료 요구에 신중: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 개인 정보 함부로 제공 금지: 신분증 사본,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낯선 사람에게 함부로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 의심스러울 땐 신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에 처했다면 즉시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주변 사람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어 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사기 수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홍보가 중요합니다. 만약 피해를 입었다면 즉시 수사기관에 신고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