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마샬 vs 펜더, 요즘 뭐 쓰나?

by catmusic5 2025. 7. 9.

요즘 뭐 쓰나?'라는 질문은 프로 기타리스트와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그리고 개인 연습 환경 등 다양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024년 현재 기타 앰프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와 함께 마샬과 펜더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기타 앰프 시장의 전반적인 트렌드

최근 기타 앰프 시장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1. 디지털 모델링 앰프의 강세: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의 사운드를 정교하게 재현하면서도 휴대성, 다양한 앰프/이펙터 모델, 그리고 편리한 연결성(USB, Bluetooth)을 제공하는 디지털 모델링 앰프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Line 6, Kemper, Neural DSP (Quad Cortex), Positive Grid (Spark) 같은 브랜드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앰프 헤드와 캐비닛 시뮬레이션은 물론, 수많은 이펙터를 내장하고 있어 올인원 솔루션을 찾는 기타리스트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2. 소형화 및 휴대성: 집에서 연습하거나 소규모 공연을 위한 컴팩트하고 가벼운 앰프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디지털 앰프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며,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 중에서도 소형 스튜디오/연습용 모델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3. 스마트 기능의 통합: 모바일 앱 연동, 블루투스 오디오 스트리밍, USB 녹음 기능 등 스마트 기능이 앰프에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추세입니다.
  4. 부티크/빈티지 앰프의 꾸준한 수요: 최신 기술과 별개로, 특정 빈티지 사운드나 수작업으로 제작된 고품질의 부티크 앰프에 대한 수요는 항상 존재합니다. 이는 자신만의 독특한 톤을 추구하는 기타리스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마샬 vs 펜더, 요즘 뭐 쓰나?

1. 프로 기타리스트 (특히 투어 및 스튜디오)

프로 기타리스트들은 여전히 마샬과 펜더 앰프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사용 방식이 예전과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 마샬: 록, 메탈, 하드 록 등 강력한 드라이브 사운드가 필요한 장르에서는 여전히 JCM 시리즈, Plexi, JCM2000 DSL 등의 마샬 진공관 앰프가 많이 사용됩니다. 특히 스튜디오 녹음이나 대규모 공연에서는 마샬 특유의 시원하게 뻗어 나가는 사운드의 대체재가 없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거대한 스택 앰프를 통째로 들고 다니기보다는, **컴팩트한 헤드 앰프나 스튜디오 시리즈(예: Studio JTM, Studio Classic)**를 사용하거나, 혹은 Kemper나 Fractal Audio Axe-FX와 같은 디지털 장비에 마샬 앰프의 프로파일/모델링을 로드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휴대성과 범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 펜더: 재즈, 블루스, 컨트리, 팝 등 클린 톤과 자연스러운 리버브가 중요한 장르에서는 Twin Reverb, Deluxe Reverb, Princeton Reverb와 같은 펜더 진공관 앰프가 여전히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펜더의 맑고 깊이 있는 클린 톤은 페달 이펙터를 잘 받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페달 보드와 함께 운용되어 광범위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프로들은 종종 Hot Rod Deluxe와 같이 범용성이 좋은 모델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펜더 역시 디지털 모델링 앰프나 프로파일링 앰프에 클린 톤 시뮬레이션을 로드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약: 프로들은 여전히 마샬과 펜더의 "원조" 사운드를 선호하지만, 그 사운드를 얻는 방식은 전통적인 진공관 앰프를 직접 사용하는 것 외에, 디지털 모델링/프로파일링 앰프를 활용하여 해당 사운드를 재현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앰프의 무게, 부피, 유지보수 비용 등을 줄이면서도 일관된 사운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및 홈 레코딩 유저

이 분야에서는 디지털 모델링 앰프의 인기가 압도적입니다.

  • 마샬/펜더 모델링: Positive Grid Spark, Line 6 Catalyst, Fender Mustang 같은 디지털 앰프들은 마샬과 펜더의 사운드를 포함한 수십 가지 앰프 모델과 이펙터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앰프로 마샬의 거친 록 사운드부터 펜더의 클린 블루스 사운드까지 모두 구현할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 컴팩트한 진공관/하이브리드 앰프: 마샬 MG 시리즈나 펜더 Champion 시리즈, Blues Junior와 같이 소형이면서도 준수한 사운드를 내는 모델들은 연습용이나 홈 레코딩용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마샬 MG 시리즈는 "밸브스테이트"라는 하이브리드 기술로 진공관 사운드에 근접한 느낌을 주어 가성비 좋은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 오디오 인터페이스 + 플러그인: 앰프를 직접 사용하기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와 컴퓨터의 앰프 시뮬레이션 플러그인(예: Neural DSP Quad Cortex 소프트웨어, Amplitube, Guitar Rig)을 활용하여 마샬이나 펜더의 사운드를 구현하는 방식도 널리 사용됩니다.

요약: 아마추어 및 홈 레코딩 유저들은 다양한 사운드를 저렴하고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디지털 모델링 앰프앰프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샬과 펜더의 시그니처 사운드는 가장 많이 모델링되는 대상 중 하나입니다.

결론

'요즘 뭐 쓰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마샬과 펜더는 강력한 주류이지만, 그 사용 방식이 진화하고 있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진공관 앰프: 특정 사운드에 대한 고집, 즉 '찐' 사운드를 추구하는 프로 및 일부 아마추어에게 여전히 마샬의 '터프함'과 펜더의 '맑음'은 대체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 디지털 모델링 앰프: 휴대성, 범용성, 편리함, 가성비를 중시하는 대다수의 현대 기타리스트들에게는 마샬과 펜더를 포함한 수많은 앰프 사운드를 하나의 장비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앰프가 대세입니다.

결국 마샬과 펜더는 앰프의 "고전"이자 "기준"으로서 그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이들의 전설적인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