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독립,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 전세 계약은 생애 처음 맞이하는 큰 결정입니다. 하지만 이들을 노린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회초년생이 특히 조심해야 할 전세사기 수법과 사례, 그리고 안전하게 전세 계약을 맺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왜 사회초년생이 전세사기의 표적이 되는가?
사회초년생은 대부분 부동산 경험이 없고, 재산 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기범들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됩니다. 특히 전세보증금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이나 빌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매물은 사기 범죄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또한, 사회초년생은 등기부등본이나 확정일자, 보증보험 같은 개념 자체를 생소하게 느끼기 때문에 사기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보통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자취를 시도하거나, 고시원·기숙사를 벗어나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 ‘급하게 집을 구하는 상황’이 되기 쉽고, 이때 허위 매물이나 과장 광고에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계약 전에 부모나 지인의 조언을 받지 못하고 혼자 모든 결정을 내리는 점도 큰 위험 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사회초년생이 찾는 월세+전세 혼합형(반전세) 상품은 등기부 확인을 하지 않아도 계약을 진행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피해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결국, 사기범들은 이런 ‘경험 부족’과 ‘정보 격차’를 최대한 활용해 허술한 계약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사회초년생 대상 전세사기
서울 관악구에서 자취를 시작한 20대 초반 직장인 김 모 씨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소개한 신축 오피스텔을 계약한 후 입주 당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사기를 당했습니다. 임대인은 실제 소유주가 아니었고, 중개업자는 허위 자격증을 사용한 무등록 업자였습니다. 김 씨는 확정일자와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대항력도 갖추지 못했고, 결국 보증금 1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인천의 한 사회초년생이 계약한 전세 매물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집이었고, 계약자는 임대인의 직원이었습니다. 계약 후 집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퇴거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초년생이 피해자가 되는 사건은 대개 임대인의 신원 불확실, 서류 미확인, 계약 서두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중개사무소를 믿고 서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계약서를 받은 후에도 전입신고나 확정일자 등록을 뒤로 미뤘다가 피해를 입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대부분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라는 방심이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 됩니다.
사회초년생이 꼭 기억해야 할 전세 계약 수칙
사회초년생이 전세사기를 피하려면, 반드시 체계적인 체크리스트를 기준으로 계약을 진행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등기부등본 열람입니다. 임대인이 실제 소유자인지, 근저당이나 전세권이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두 번째, 계약서 작성 후에는 즉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세입자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는 핵심 조건이며, 나중에 경매가 진행될 경우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세 번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세요. 초년생은 금액이 적어도 보험을 들 수 있으며, 보험가입이 거부된다면 해당 매물은 리스크가 크다는 신호입니다. 네 번째, 중개업소의 등록번호와 공인중개사 자격증 실물 확인은 기본입니다. 계약 전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요구하고, 임대인과 계약 당사자의 대면 여부도 중요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혼자 계약하지 말고 반드시 지인이나 부모님의 동행을 요청하거나, 법률구조공단 등의 무료 상담을 이용해 조언을 받아야 합니다. 사회초년생에게 전세 계약은 단순한 입주가 아니라, 인생 첫 재산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입니다.
사회초년생은 전세사기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고, 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등기부등본 열람, 전입신고·확정일자 등록, 보증보험 가입, 중개인 신원 확인은 필수 수칙입니다. 혼자 결정하지 말고, 주변의 조언을 듣고 안전한 선택을 하세요. 준비된 초년생만이 전세사기의 덫을 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