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인기에 힘입어 전기오토바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저소음, 저유지비라는 장점과 함께 다양한 브랜드들이 전기 이륜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기술력과 디자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전기오토바이 브랜드인 제로(ZERO Motorcycles), 하얼리(Harley-Davidson LiveWire), 니우(NIU)를 중심으로 최신 시장 트렌드와 모델별 특징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제로 모터사이클 - 전기오토바이의 테슬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제로 모터사이클(ZERO Motorcycles)은 전기오토바이 전문 브랜드로, ‘전기 바이크의 테슬라’라고 불릴 만큼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고성능과 긴 주행거리, 스포츠성까지 갖춘 모델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프리미엄 전기오토바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대표 모델은 ZERO SR/F, ZERO DSR/X, ZERO FXE 등이며,
- ZERO SR/F: 최고속도 200km/h, 최대 주행거리 260km 이상, 약 2,500~3,000만원대
제로는 Z-Force 엔진과 자체 개발한 파워팩 배터리 기술로 고속에서의 안정성, 내구성, 충전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앱 연동으로 주행 분석, 원격 제어, OTA 업데이트 등 첨단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제로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일부 수입업체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전기바이크 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끄는 브랜드로 평가됩니다.
하얼리 데이비슨 LiveWire - 전통의 반전
1903년부터 전통적인 내연기관 크루저 바이크를 생산해온 하얼리 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전기바이크 시장에 뛰어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LiveWire(라이브와이어)라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하얼리의 첫 전기 바이크 LiveWire One은 전통적인 하얼리의 무게감과는 달리, 모던하고 스포티한 감성을 추구합니다.
- 0→100km/h 가속 시간 3초, 주행거리 약 230km, 최고속도 180km/h 이상
- 가격: 약 2,800~3,500만원대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내연기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순간 가속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전자제어 서스펜션, 커넥티드 시스템, 스마트폰 연동 기능 등도 고급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니우(NIU) - 실용성 중심의 대중화 전략
중국 기반의 스마트 전기스쿠터 브랜드 니우(NIU)는 도시형 전기오토바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4년 설립 이후 IoT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을 지향하며,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연비, 유지비 절감을 무기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대표 모델: NQi GT, MQi+, UQi 시리즈 등
- 최고속도 50~70km/h, 주행거리 80~140km
- 가격: 국내 기준 150만~400만원대
교체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과 스마트폰 연동, 도난 방지, 주행 분석 등 IT 기술 기반의 관리 시스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배달 플랫폼, 공유 서비스 등과 협력하여 확산 중입니다.
전기오토바이 시장은 기술의 발전과 환경 의식 상승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제로는 고성능 프리미엄 시장을, 하얼리는 브랜드 전환과 스타일 혁신을, 니우는 대중화 전략을 통해 각각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이동 수단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IT와 환경,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스마트 모빌리티’로 진화할 것입니다. 전기오토바이 선택 시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과 용도를 잘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