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마운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나 DC 확장 유니버스(DCEU)와 같은 대규모 공유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영화 프랜차이즈를 통해 느슨한 형태의 '유니버스'를 시도했거나, 특정 배우 중심의 영화 라인업을 구축해 온 경향이 있습니다.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의 비교
- 규모와 통합성: MCU는 여러 솔로 영화와 팀업 영화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거대한 서사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각 영화의 사건과 캐릭터가 서로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큰 이야기를 향해 나아갑니다. 반면, 파라마운트는 MCU와 같은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공유 세계관을 구축하지 못했습니다.
- 캐릭터: MCU는 마블 코믹스의 방대한 캐릭터 풀을 활용하여 다양한 히어로와 빌런을 등장시키고, 이들의 관계성을 발전시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특정 인기 프랜차이즈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흥행: MCU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영화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파라마운트 역시 흥행작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MCU의 압도적인 흥행력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파라마운트의 MCU 관련: 아이언맨 (2008), 아이언맨 2 (2010), 토르: 천둥의 신 (2011), 퍼스트 어벤져 (2011), 어벤져스 (2012)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초기 영화 배급을 담당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디즈니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배급권이 넘어갔습니다.
2. DC 확장 유니버스(DCEU)와의 비교
- 접근 방식: DCEU는 MCU와 유사하게 여러 슈퍼히어로 영화를 공유 세계관으로 묶으려 시도했지만, 일관성 부족, 스토리텔링 문제 등으로 인해 흥행과 비평 모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DC 유니버스(DCU)로 재부트를 준비 중입니다. 파라마운트는 DCEU와 같은 슈퍼히어로 중심의 공유 세계관을 적극적으로 구축하지 않았습니다.
- 캐릭터: DCEU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DC 코믹스의 상징적인 히어로들을 중심으로 세계관을 확장하려 했으나, 캐릭터 활용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슈퍼히어로 장르보다는 액션, SF 등 다양한 장르의 프랜차이즈에 집중했습니다.
- 흥행: DCEU 역시 일부 흥행작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MCU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파라마운트의 주요 프랜차이즈들은 꾸준한 흥행을 기록했지만, DCEU의 최고 흥행작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톰 크루즈 영화 유니버스
파라마운트는 톰 크루즈라는 할리우드 대표 액션 배우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사실상 톰 크루즈 중심의 영화 라인업을 구축해 왔습니다.
-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톰 크루즈가 주연 및 제작을 맡고 있는 이 시리즈는 파라마운트의 대표적인 액션 프랜차이즈입니다. 각 영화는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지지만, 이단 헌트라는 핵심 캐릭터를 중심으로 액션, 스릴러, 첩보 장르의 재미를 선사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미션 임파서블 유니버스'**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MCU나 DCEU처럼 캐릭터들이 서로 교류하거나 세계관이 확장되는 형태는 아닙니다.
- 탑건 시리즈: 1편과 2편 모두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았으며, 파라마운트가 배급했습니다. 이 시리즈 역시 매버릭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항공 액션을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기타 협업: 톰 크루즈는 《우주 전쟁》, 《잭 리처》 시리즈 등 다양한 영화에서 파라마운트와 협력해 왔습니다.
톰 크루즈 유니버스의 특징: 특정 캐릭터(이단 헌트, 매버릭)를 중심으로 액션 장르에 특화되어 있으며, 톰 크루즈라는 강력한 스타 파워를 활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MCU나 DCEU와 같은 다양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얽히는 공유 세계관과는 거리가 멉니다.
결론
파라마운트는 마블이나 DC처럼 슈퍼히어로 중심의 대규모 공유 영화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와 같은 인기 프랜차이즈를 통해 꾸준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으며, 톰 크루즈라는 걸출한 배우를 중심으로 강력한 액션 영화 라인업을 구축해 왔습니다. 각 프랜차이즈는 자체적인 세계관과 팬덤을 가지고 있지만, MCU나 DCEU처럼 긴밀하게 연결된 '유니버스' 형태는 아닙니다.
최근에는 파라마운트+를 통해 기존 IP를 활용한 TV 시리즈를 제작하는 등 IP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파라마운트 유니버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